제약 바이오는 전공도 아니거니와 워낙 테마를 많이 타고 변동성이 커서 선뜻 손이 가는 섹터는 아닙니다만, 최소한 한두 종목은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은 해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씨젠, 셀트리온에 올라타야 하는 것 같기는 한데 PER 100 을 넘나드는 현시점에 뛰어들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 쪽 섹터에서 찾아보자는 생각을 갖고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종목을 검색해 봤습니다:
- PER 는 25배 미만
- 제약 바이오 섹터
-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종목
연구개발비 순으로 정렬하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동아에스티가 스물여섯 종목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하고 있고, PER 는 두번째로 낮으며 시가총액은 세번째로 높습니다.
주가는 10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지난 3년간 지루하게 횡보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난 10년간 매출이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5년 CAGR이 1.1%에 불과합니다.
이익은 최근 올라오다 1Q에 530억, 2Q에 -94억으로 드라마틱한 변동성이 있었습니다. 2Q에 적자가 발생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해외 매출이 감소했고 식약처 행정처분으로 106개 약품에 대해 1-3개월간 판매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1Q의 급격한 매출과 이익 증가는 판매정지를 앞두고 약국에서 사재기를 해댔기 때문입니다:
www.youtube.com/watch?v=tTY17nVqemc
오늘 기준으로 PER/PBR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고, 그 이유가 일회성 이벤트에 따른 것이며, 그 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런 중장기 성장성을 염두에 두고 동아에스티를 매수 결정했습니다.
Updated 200921.
2019 per 14.17
금일 기준 per 10.08
금일 주가 95800
목표가 95800 * 14.17 / 10.08 = 134,700 원
Updated 200930
위의 목표가는 2018년 고점인데.. 현재의 지저분한 차트 모양이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라고 본다면 내년 중에 크게 한번 시세를 낸다면 가능할 듯도 합니다. 다만 현재는 기약이 없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