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정보

저렴한 투자 리서치 플랫폼 finbox

Q42 2020. 9. 6. 21:24

미주은에서 주식을 분석하는 것을 보고, 나도 저런 템플릿을 만들어 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www.youtube.com/watch?v=RCkymNXsevU

 

국내 주식이라면 에프엔 가이드퀀트킹, 미국 주식이라면 블룸버그 터미널이나 EIKON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퀀트킹을 제외하고는 개인이 사용하기에 녹록한 가격이 아닙니다.

결국 저같은 경우 국내 주식은 네이버, 다음, 빅파이낸스 와 MTS를 주로 이용하고, 미국 주식은 네이버, finviz, macrotrands, 뉴지랭크 US와 MTS 를 조합해서 필요한 데이터를 보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데이터를 여러 사이트를 가로지르며 보다보면, 서비스 별로 데이터 정합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데이터 벤더가 달라서 생기는 문제도 있지만, 같은 지표라도 정의가 조금씩 달라서 숫자가 맞지 않는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쓰기는 하지만 항상 불편한 마음은 있어왔지요.

 

오늘은 날을 잡고 저같이 험블한 개인 투자자를 위한 리서치 플랫폼이 없나 이리 저리 돌아다녀 봤는데요, 제법 괜찮은 서비스를 찾았습니다. 바로,

http://finbox.com  입니다.

 

The Complete Toolbox For Investors

Accurate, up-to-date information on any public company in the world. Finbox takes a no-nonsense approach to help you get results.

finbox.com

메뉴는 모두 일곱가지가 제공되는데, 각각의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Watchlists :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종목별 지표를 지정합니다. finbox 에서 제공되는 지표는 1160개 정도 되는데, 이 중 필요한 것만 뽑아서 컬럼으로 만들면 이를 VIew 라고 부릅니다. 아래 이미지에서는 Market View, Projections, Risk, Efficiency 모두 4 가지 뷰가 기본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하거나 뷰의 컬럼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 Ideas : 유명한 포트폴리오를 검색하고, 마음에 드는 포트폴리오가 있으면 자신의 Watchlist 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워렌 버핏, 레이 달리오 같은 네임드의 펀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아마도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에 제출하는 자료로부터 포트폴리오를 입수하고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렌버핏의 포트폴리오는 S&P 500과 별 차이가 없어서 레이 달리오 포트폴리오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5년 수익률이 S&P 500의 2배 정도 되는군요. 오른쪽 위의 "Import To Watchlist" 버튼을 누르면 Watchlists 에 등록이 됩니다.
  • Screener : finbox 에서 제공되는 지표를 이용해 조건식을 만들고, 이에 따라 필터링된 결과를 이용해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리서치 플랫폼을 이용하는 주 목적이기도 하지요.
    아래 화면에서 시가총액, 배당률, 섹터 등의 조건으로 필터링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Data Explorer : 특정 종목의 지표를 시계열로 출력하고 그 의미와 함수 등에 대해 설명을 출력합니다.
  • Templates : 엑셀이나 구글 시트에서 finbox 의 Add-on 함수를 호출해서 수학적 모델을 구하는 템플릿을 제공합니다. 말로 하니 복잡한데, 현금흐름할인법을 이용한 가치평가 모델, PER 을 이용한 적정 가치 산출 등을 계산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보면 됩니다.
    P/E Ratio 를 이용한 멀티플 산출 템플릿을 구글 시트로 받아서, 애플에 적용해본 결과입니다. 주가는 $120.96 인데 적정가는 $97.48 로 나와서 19.4% 과대평가 되어 있다고 나오는군요.

 

  • Charts : 종목에 여러 지표를 적용해서 그래프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푸드웰(국내 주식도 됩니다)에 주가와  영업이익을 적용한 시계열 그래프입니다.

자 이제 가장 중요한 가격입니다. 설명이 복잡한데 간단히 적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 주식에 대해 위의 기능을 이용하려면 월 $19 혹은 연 $120 짜리 Starter 를 구매하면 됩니다.
  • 한국 주식도 보고 싶다면 위 금액에서 Asia/Pacifics 리전을 추가해서 월 $14 혹은 연 $72 를 추가 구매합니다.
  • 엑셀이나 구글시트에서 템플릿을 보고 싶다면 Data Boost 를 추가해서 월 $40 혹은 연 $240 을 추가 구매합니다.

결론적으로, 최소 기능은 개인이 써볼만 한데 좀더 고급진 기능을 써보고 싶다면 슬슬 비용 부담이 됩니다. 

 

그래도 개인 투자를 위한 리서치 용도로는 가성비 최고의 시스템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미국 개별 주식을 투자하는 분께는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PS. 참고로 데이터는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에서 소싱해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