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대해 연구하면서 저의 성향에 대해 조금은 알게된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추세 매매는 무서워서 하지 못하겠고, 역추세 매매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종목을 볼 때 세 가지를 봐야 한다고 합니다. 가격이 싸고, 우량하며 성장성이 있는 것. 이 중 가격이 싸고 우량한 기업은 여러 지표를 통해 충분히 찾을 수 있지만 성장성은 정성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찾아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산업이나 테마를 찾아다니게 되지요.
그런 면에서 지금은 주식 투자하기에 참 좋은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5G 나 정치인 테마주 같은 재료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업종을 찾아 회복하기만을 기다리면 될 테니까 말입니다.
이노션은 이런 맥락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충분히 싸고, 유보율은 7800% 에 이릅니다. 광고라는 산업은 코로나가 진행되는 중에는 정상적인 매출을 일으키기 어렵지만, 코로나에서 회복된다면 가장 먼저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이노션은 그동안 15-20배 정도의 멀티플을 인정받아 왔는데 지금은 10배수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최대 2년을 보고 지금 진입한다면 50%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삼성의 지원을 받는 제일기획이 대장주라는 측면에서 이 쪽도 잠깐 고민했지만, 현재 저가 대비 40% 오른 제일기획보다는 11% 의 이노션이 낫겠다고 생각합니다.
Update 20.09.29
글을 쓰고 매수한지 3개월이 지난 시점입니다. 한때 57,500원까지 올라갔지만 현재 52,000 원대로 빠진 상태입니다.
당시 6월 실적 추정치는 3000억 매출에 160억 이익이었는데, 실제 실적은 매출이 많이 못미쳤지만 이익은 잘 나왔습니다. 세부적인 내용까지 분석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괴리에 대해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멀티플은 여전히 10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적으로 6만원대까지 바라보는 현재의 포지션을 유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