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론/이벤트

롯데푸드

Q42 2020. 9. 10. 21:54

최근 롯데그룹은 큰 할인을 받고 있습니다. 롯데지주 이하 롯데하이마트,롯데쇼핑,롯데칠성 등 거의 전 그룹사가 큰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롯데리츠도 이런 측면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롯데푸드 역시 마찬가지로 하락을 거듭해서 거의 10년 전 주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주당 순이익 역시 10년 전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아이투자 (http://itooza.com)

 


제품 라인업을 보면 급격히 성장하는 가정 간편식조차 브랜드가 생경합니다. 대체육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 것 같지만 제가 먹어본 느낌은 '아직 때가 아니다'는 것이었습니다. 비건이 아니라면 이런 심심한 맛을 굳이 찾아먹을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최근 런칭한 식품 구독 서비스도 한번 이용해 보려는데 롯데푸드몰을 당최 찾을 수가 없습니다. 기사에서는 롯데푸드몰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 찾아보면 파스퇴르몰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브랜딩 관리의 문제인지 조직간 사일로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둘 다 겠지요.

 

롯데푸드 첫화면 배너에 있는 바로가기 이미지. 롯데푸드몰을 클릭하면 파스퇴르몰로 이동합니다

 

 뿐만 아니라 한달에 한 번 보내주는 식품 랜덤박스 구성이 유산균, 간편식, 반찬거리와 같이 용도가 너무 달라 고객에게 소구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수준의 기획력과 홍보라면 신사업이 성공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마저 들고, 롯데온이 괜히 고전하는 것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이템은 신선한데 기획이 영 시원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푸드를 매수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절대적으로 싼 구간에 접어들었습니다. 금일 기준 PER 4.36 PBR 0.37 로 가치지표 역시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코로나 이후 실적이 회복되고 롯데 그룹이 턴어라운드를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빠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배당수익률입니다. 롯데푸드는 배당성향을 30% 수준을 지향하는 것을 배당 정책으로 삼고 있습니다:

 

롯데푸드 IR 자료

 

또한 지난 5월 건물 매각에 따른 처분 이익을 감안할 시 일회성이기는 하지만 올해의 배당 수익률은 9%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푸드 하반기로 갈 수록 고배당 매력 커질 듯: ... 과거 3년 평균 배당성향 27%를 적용 시, 주당배당금(DPS)은 30,000원, 전일 종가 (328,000원) 기준 시가배당수익율은 9.1%에 달할 전망 ...

 

롯데푸드 종목분석 - 하반기로 갈수록 고배당 매력 커질 듯 : 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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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수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으로 채우는 롯데지주롯데푸드를 종속기업으로 편입하면서 고배당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단기로는 배당주로서의 가치 상승, 중기로는 롯데 그룹사 전체의 바닥 다지기와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보고 있습니다.

 

Update 20.09.30

이리저리 작도를 해보는데 아직까지 흐름을 되돌릴만한 계기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지선에 기대서 반등이 나오고 연말 배당 재료로 탄력 받기를 기대해 봅니다.